오늘은 3월 2일! 전국의 학교가 개학식으로 새로운 시작을 여는 날인데요. 저도 3월부터 시작인 셈 치기로 했습니다. 그래서 오늘은 올해 제가 시도해보고 싶은, 또는 달성하고 싶은 소소한 목표들을 소개합니다. 지구력이 바닥인 제가 질려버릴 가능성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거창한 목표는 일부러 잡지 않았습니다. 할 수 있을 것 같고, 또 재미있을 것 같은 것만 써보았어요.
1. KBS한국어능력시험 2-급 이상 취득 취준생 시절에 이력서에 보탤 만한 자격증이 있을까 해서 KBS한국어시험에 응시했었는데, 기출 문제를 풀 때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서 혼자 조용히 씁쓸해했던 적이 있습니다. (사실 당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자격증은 아니었음) 그래서 이번 연도에 심기일전하여 재도전해보려고 합니다. 홈페이지의 안내를 보면 일반인으로서 매우 뛰어난~뛰어난 한국어 사용 능력을 인정하는 등급이 2+급과 2-급이에요. 1급은 취득하기 몹시 어렵다고 들어서 2-급 이상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. 3월에 열심히 공부해서 4월 시험을 치를 예정이에요.
2. 운동 시작하기 작년에 접질린 발목을 핑계로 그 어떤 운동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. 그래서 올해는 뭐라도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. 우선 고민하는 건 런데이와 수영입니다. 두 운동의 장단점을 따져 보자면, 런데이는 접근성이 아주 좋지만, 아직 발목이 뻐근할 때가 있어서 조금 조심스럽습니다. 수영은 일단 재밌을 것 같고 관절에도 상대적으로 무리가 덜할 것 같아요. 대신 집 근처의 구립체육관 수영장은 신청이 무척 빡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. 게다가 초급반은 저녁 8시 수업밖에 없지 뭐예요. 어느 쪽이 더 재밌을까요? 이 외에도 재미난 운동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.
3. GTQi 1급 취득 예전에 취업 준비를 할 때 일러스트레이터와 인디자인 수업을 열심히 들었는데, 일을 시작하고 나니 포토샵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러스트레이터 사용법을 죄다 까먹었습니다. 그래서 막상 써야 할 때는 헤맬 때가 많아서 이번에는 공부할 겸 아예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해요. 아예 사용법을 모르는 건 아니니까...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.. GTQi는 두 달에 한 번 시험이 있으니 6월 시험에 응시하게 될 것 같아요.
4. 나만의 카카오톡 테마 만들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, 저는 폰.꾸에 꽤 진심입니다! 그래서 예쁜 카카오톡 테마를 모아서 시시때때로 바꾸는 것이 취미인데요. 맘에 쏙 드는 테마를 찾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. 그래서 제가 만들기로 했습니다. 지난주부터 시범 삼아 단순한 모양을 만들어 보고 있는데, 이건 잘 익혀 두면 홍보 마케팅용이나 더 나아가 부수입 만드는 방법으로도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. 일단 포기하지 않고 완성하는 게 먼저겠지만요.
과연 저는 이 중 몇 개나 해낼 수 있을까요? 저도 절 못 믿기 때문에... 가끔 생각날 때 독촉해주시면 땡큐입니다. 여러분의 3월도 봄처럼 싱그러운 시작으로 가득하길 바라며, 다음 편지에서 만나요!
- 당신의 친구 Ha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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